네이버지도 GPX로 여름휴가 코스 짜본 후기
이번 여름 휴가 때 친구네 가족들이랑 다 같이 여행 가기로 했어요. 저 포함해서 세 가족인데, 다 저랑 친했던 친구들이 각자 결혼해서 이룬 가정이에요. 목적지는 경북 월포해수욕장 근처 펜션. 문제는 세 가족이 각자 자기 차로 움직여야 한다는 거였어요. 아이들도 있고 짐도 많으니 한 차에 몰아 타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거든요.
세 가족이 따로 또 같이 출발해야 하는 상황
출발 시간부터 달랐어요. 한 집은 아침 일찍 출발하고 싶어 했고, 다른 집은 일이 있어 조금 늦게 출발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저의 가족은 일찍 출발하고 싶어서 일찍 출발하는 친구 가족과 같이 출발하기고 했습니다. 같이 출발해도 차가 다르니 가다 보면 “어디쯤 왔어?”, “어느 휴게소에 들어갈 까?” 이런 것들을 전화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 통화로 이런 것들을 조율하다 보면 도착하기도 전에 진이 빠질 겁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우연히 발견한 코스 만들기 기능
저는 경로를 아예 미리 정해서 공유하면 어떨까 싶어서 PC를 켜고 네이버지도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코스가 좋을까 하며 마우스를 이리저리 굴려보다가 네이버 코스 만들기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길찾기"에 들어가서 "도보 탭"을 클릭하면 "코스 만들기"라는 메뉴가 있어요. 코스를 만든 다음 GPX로 저장만 하면 된다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산책이나 등산 코스용으로 만든 기능 같긴 한데, 저희처럼 여행 동선을 미리 짜는 용도로도 충분히 쓸 수 있어 보였습니다.
PC로 직접 코스 짜보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지도 위에서 순서대로 출발지, 중간 경유지, 도착지를 클릭하니 자동으로 이어지면서 코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저희 집을 출발지로 잡고, 중간에 들를 만한 휴게소를 경유지로 하나씩 추가했어요. 경유지는 최대 100개, 전체 코스 길이는 100km까지 가능하다고 나와 있어서 저희 이동 거리로는 넉넉했습니다.
지점을 하나 추가할 때마다 거리랑 예상 시간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걸 보니까 여행 간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정리했어요.
구간경유지예상 동대구 톨게이트→ 첫 번째 휴게소까지 약 28분 → 두 번째 휴게소까지 약 1시간 20분3구간휴게소 → 월포해수욕장약 40분
이렇게 표로 정리해두니까 각 가족이 어느 구간에서 쉬어야 할지 한눈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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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의 코스 만들기 화면 |
GPX 파일로 저장해서 단톡방에 던져줬어요
코스를 완성한 후 GPX 파일로 다운로드했습니다. GPX가 GPS 위치 정보를 담는 국제 표준 파일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네이버지도뿐 아니라 삼성헬스, 가민, 코로스, 스트라바 같은 다른 앱에서도 쓰이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각자 쓰는 스마트폰이 달라도 열어보는데는 문제 없어 보였습니다.
파일을 휴대폰에 있는 단톡방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지도 앱에서 길찾기 → 도보 → GPX 버튼으로 불러오니 열렸는데, 지도 위에 이동 경로랑 경유지, 예상 소요시간까지 그대로 뜨는 거예요. 같이 이동하는 가족 모두 같은 화면을 보면서 “아, 우리 이 휴게소에서 만나면 되는구나” 하고 바로 이해하니까 통화할 일이 확 줄어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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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으로 확인한 GPX화면 |
각자의 차로 움직이다가 정해둔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다면 따로 이동하는 것도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뒤따라 오는 차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고, 어느 휴게소에 들를지 의논하는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번 여행이 기다려집니다. 여러 대의 차량이 함께 이동하는 여행이라면, 출발 전에 한 번 활용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경유지는 최대 몇 개까지 넣을 수 있나요?
출발지, 도착지 포함해서 최대 100개까지 지정할 수 있어요.
Q: GPX 파일이 정확히 뭔가요?
위도, 경도, 이동 경로, 고도 등을 담는 표준 파일 형식이에요.
Q: 만든 코스, 자동차용으로도 써도 되나요?
도보 기준 기능이지만 대략적인 동선 공유용으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해요.
Q: 코스 길이 제한이 있나요?
전체 코스는 최대 100km까지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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